득음 뜻 알아보기

판소리 예술에서 '득음'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히 소리를 얻는다는 뜻을 넘어서, 판소리 창자가 최고의 음악적 경지에 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득음의 의미와 그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득음의 정의

 

득음은 '소리를 얻는다'는 뜻으로, 판소리에서 가장 적합한 목소리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일상적인 목소리가 아닌, 판소리 공연에 가장 알맞은 특별한 목소리를 의미합니다. 득음은 판소리 창자의 음악적 역량이 완성된 상태를 나타내며, 성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뜻합니다.

 

 

 

득음의 중요성

판소리에서 득음이 중요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득음은 판소리의 음악적 3요소인 성음, 길, 장단 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집니다.

 

 

둘째, 득음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에, 창자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셋째, 득음을 통해 창자는 모든 소리를 자연에 가깝게 묘사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풍부하고 감동적인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득음의 과정

득음을 위한 과정은 매우 힘들고 고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창자들이 산속에서 수련하는 과정을 '득공'이라고 부르며, 이를 통해 득음의 경지에 도달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창자들은 온갖 고초를 겪게 되는데, 이는 판소리에 가장 적합한 목소리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겨집니다.

 

 

 

득음의 특징

 

득음을 통해 얻은 목소리는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목쉰 소리가 기본이 됩니다. 이는 장시간 노래를 불러야 하는 판소리의 특성상 필요한 요소입니다.

 

 

둘째, '곰삭은 소리'라고 불리는 깊이 있는 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거칠면서도 맑고, 한편으로는 슬픔이 깃든 소리를 의미합니다.

 

 

셋째, '애원성'이라고 불리는 슬픔이 배인 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득음을 위한 수련 방법

득음을 위한 대표적인 수련 방법으로 '백일공부'가 있습니다. 이는 창자가 100일 동안 깊은 산속이나 절에 들어가 집중적으로 소리 연습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창자의 목은 쉬었다가 풀리기를 반복하며, 때로는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온몸이 부어오르는 등의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러한 고된 과정을 통해 창자는 점차 득음의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득음 이후의 과제

득음을 달성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좋은 목소리를 얻은 후에도 창자는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판소리에서 사용하는 여러 가지 기교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하고, 감정 표현도 풍부해야 합니다.

 

 

또한 너름새라고 불리는 몸짓도 잘해야 공연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완성한 상태가 바로 넓은 의미의 득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득음은 판소리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목소리를 얻는 것을 넘어서, 창자의 음악적 역량이 완성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득음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 동안의 고된 수련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창자는 판소리에 가장 적합한 특별한 목소리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득음은 끝이 아닌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득음 이후에도 창자는 계속해서 기교와 감정 표현, 너름새 등을 연마하며 더 높은 경지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바로 판소리 예술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